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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부산AG 마케팅’ 활발 (2002/09/28 14:08)
아시안게임을 잡아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한·일 월드컵에 이어 부산 아시안게임을 활용, 기업·제품 이미지 제고 및 거래선과의 유대강화를 위한 각종 마케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부산 아시안게임이 월드컵에 비해 국제적인 관심도는 떨어지지만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과 아시아 각국이 참가하는 점을 감안, 각종 이벤트와 초청행사 등을 마련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 아시안게임 백색가전과 무선통신 등 3개부문 후원업체인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공식 파트너로서의 홍보활동과 함께 성화봉송 단독 후원, ‘삼성 MVP’ 프로그램, 각국 응원단 및 거래선 초청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거래선 초청 행사는 중국 등 아시아 각국의 거래선 및 주요 고객 600여명에게 개막식을 비롯한 주요 경기를 참관케 하고 공장 견학 및 문화유적지 탐방 등도 곁들일 방침이다.



LG전자는 한국과 쿠웨이트 축구 대표팀을 초청, 평가전을 개최한데 이어 디지털 체험관인 ‘엑스캔버스호’를 운영하는 등 아시안게임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와함께 중국지역 딜러 200여명, 인도지역 100여명 등 아시아지역 거래선 500여명을 초청, 경기참관과 함께 공장견학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분야 공식후원 업체인 SK도 아시안게임 부산시민 서포터즈 등에게 유니폼을 지원하고 응원티셔츠·스카프 등으로 구성된 약 10만개의 응원패키지를 제작, 무료로 지급하는 등 아시안게임 붐 조성에 마케팅 활동의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SK는 이와 함께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리는 ‘IT 엑스포 코리아 2002’ 행사에서 IMT-2000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VOD서비스, 화상전화 등을 시연하고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네이트를 통해 아시안게임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를 동영상으로 중계키로 했다.



이밖에 현대·기아자동차는 부산아시안게임 의전용으로 사용될 엔터프라이즈와 에쿠스 등을 포함, 모두 338대의 차량을 지원키로 하고 지난 18일 오전 아시아드경기장 주차장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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