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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아파트 ‘청약大戰' (2002/09/28 14:08)
최근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의 청약과열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개장한 인천 삼산지구 신성미소지움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첫날에만 1만여명이 몰리는 등 9·4 안정대책을 무색케하고 있다. 미소지움 외에도 안정대책 발표후 분양한 수도권아파트 계약률이 대부분 100%를 넘어서는 등 청약시장의 열기가 여전하다.



◇청약 전략=경기 용인 뿐만 아니라 오산, 여주, 동두천 등지에서도 100% 계약률이 속출해 신규시장의 호황세가 수도권 비인기지역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오는 10월말부터 청약자격 1순위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그 전에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청약 1순위자는 총 230만명 가량으로 10월말부터는 이중에서 40만여명이 1순위 자격을 잃는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은 투기세력이라기보다는 ‘더 넓은 집으로 옮겨가려는’ 대체 수요자들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달말부터 오는 10월말까지 한달동안 아파트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업계도 가급적 사업승인을 앞당겨 10월말 이전에 분양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청약 1순위자들이 자격 제한을 받지 않는 시기에 아파트를 분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을철 성수기가 겹치면서 수요와 공급이 최고점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때문에 무주택 세대주로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청약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고 집이 있는 대체 수요자들은 한달 이내에 내집을 장만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10월말 이후 청약 1순위 자격을 상실하는 사람은 ▲최근 5년간 신규아파트 청약에서 당첨됐거나 ▲ 9월4일 이후 새로 청약통장에 가입한 사람 중 가구주가 아닌 경우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집을 두채 이상 갖고 있는 가구주 등이다.



지금부터 오는 10월말 이전에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총 3만여가구를 넘어서고 있다. 청약하려는 사람은 투기과열지구로 묶이지 않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중에 분양권을 전매할 때 유리하기 때문이다. 즉 수요가 여전히 살아있는데 따른 장점이 많다.



◇ 노려야 할 지역=투기과열지구로 묶였지만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할 지역이 남양주 호평·평내지역이다. 오는 10월 8000가구가 일시에 쏟아진다. 호평·평내지구에서는 대주건설이 34평형 595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한라건설 24∼32평형 803가구, 금호건설 24∼32평형 923가구, 우미종건 26∼34평형 352가구, 금강주택 26∼34평형 920가구, 화성산업 34평형 328가구, 중흥건설 4개단지 25∼47평형 2508가구 주택공사 25평형 1048가구, 공무원관리공단 29·34평형 680가구를 분양한다.



용인 죽전지구에서 분양하는 동원개발아파트도 관심대상이다. 용인 동원아파트는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있지 않아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아파트는 33평형 475가구, 45평형 154가구, 52평형 76가구 등 705가구다.



그동안 아파트 공급이 비교적 적었던 안양의 성원아파트도 주목대상이다. 안양 3동의 재건축아파트는 총 917가구 중 일반분양분이 24∼41평형 382가구다. 이 아파트는 인접해 있는 화양아파트와 동덕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안양 중심권에서 분양하는 것으로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선 LG건설이 908가구를 분양한다. 24평형 184가구, 32평형 622가구, 46평형 102가구 규모다. 단지 주변에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있고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주변에 덕풍공원, 하남성가병원, 덕풍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국도 43호선과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게 큰 장점이다. 하남은 특히 쾌적성이 높고 위락시설이 발달해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0월1일 청약에 들어가는 인천시 첫 동시분양물량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인천시 동시분양 물량 중에서 관심을 가져야할 단지는 인천공항 수혜지역에 위치한 것들이다. 삼산지구의 미소지움아파트 38∼61 1030가구, 중구 운서동의 창보아파트 23평형 366가구, 계양 귤현지구의 현대아이파크아파트 32평형 394가구 등을 꼽을 수 있다.



인천공항고속도로 등을 활용해 서울까지 3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출퇴근에 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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