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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셀러리맨을 위한 절세 프로젝트 (2002/10/19 14:08)
해마다 연말쯤이 되면 단골기사로 등장하는 것이 “연말정산 대비 절세가이드”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할 이 주제를 조금 일찍 들고나온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절세의 기본은 Planning이다”라는 말처럼 미리미리 영수증을 준비하는 자에게 절세의 혜택도 찾아오는 법입니다.





연말정산은 간단히 한해동안 근로자가 벌어들인 총소득금액(상여금 포함)에서 각종 소득공제를 제해 과세표준을 계산하고 이 과세표준에 해당세율을 곱해 최종적으로 납부해야 할 정확한 세금(결정세액)을 계산해 내는 것입니다.





결국 연봉이 비슷한 두 사람이 있다고 할 때 누가 얼마만큼 소득공제를 더 받아내느냐에 따라 1월 급여분 명세서를 받아보는 두 사람의 표정은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꼼꼼하게 영수증을 챙기고 절세상품에 부지런히 가입했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최소 몇십만원의 차이가 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복잡한 내용은 접어두고 오늘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득공제는 크게 인적공제, 연금보험공제, 특별공제로 구분되는데 앞의 2가지는 현실적으로 손쓸 수 없는 부분(부양가족 수, 경로여부, 장애여부 등)이므로 샐러리맨은 특별공제(보험료공제, 의료비공제, 교육비공제, 주택자금공제, 카드공제)에 초점을 맞춰 절세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1. 보험료공제



암보험, 상해보험,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만기환급금이 없거나 아주 작은 상품)에 납입한 보험료는 70만원을 한도로 공제됩니다. 지금 가입한 보험이 보장성보험이냐 저축성보험이냐를 굳이 따져보실 필요는 없고 연말에 보험회사로부터 소득공제용 증명서가 날라오므로 그 증서를 잘 보관해 두시면 됩니다. 연금보험의 경우 2000년 12월 31일 이전에 가입한 경우 연간 불입액의 40%를 72만원 한도내에서 2001년 이후 가입한 경우 당해년도 불입액 전액을 240만원 한도내에서 공제해 줍니다.





2. 의료비공제



[지출 의료비 ? 총급여(상여금 포함) * 3%]에 해당하는 금액을 300만원 한도내에서 공제해 줍니다. 2002년부터 시력보정용안경(썬글라스 제외)/콘텍트렌즈, 보청기 구입비용도 공제대상에 포함됩니다. 단, 건강검진비용, 미용?성형수술비, 건강증진을 위한 의약품구입비(보약 등)은 공제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여기에 대상자에 한해 추가로 65세 이상의 경로우대자의료비, 장애인재활의료비가 공제됩니다. 의료비를 카드로 결재했을 경우 그 금액은 의료비공제와 카드공제 두가지 혜택을 모두 입을 수 있으므로 의료비는 최대한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약국에서 약을 사거나 병원비를 카드결제한다면 소득공제측면에서 유리하겠죠.





3. 교육비공제



본인의 교육비는 전액 공제되며(대학원 포함) 대학생자녀는 1인당 300만원, 초?중?고자녀는 1인당 150만원, 유치원(사설학원 수강료: 1일 3시간 1주 5일 이상인 교습과정)?영유아(교육비공제와 자녀양육비공제중 택1)는 1인당 100만원, 장애인의 특수교육비는 1인당 150만원을 한도로 공제됩니다(대학원자녀의 등록금, 부모님 교육비 제외). 최근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강좌가 일반화되고 있는데 회사방침에 따라 다르긴 하나 대부분 교육비로 인정되므로 사이버강좌를 수강한 교육비 영수증은 꼭 챙겨두시기 바랍니다.





4. 주택자금공제



무주택자나 국민주택규모(25.7평)의 1주택만 소유한 자가 주택마련을 위해 불입한 금액(예: 장기주택마련저축), 주택임차를 위한 차입금의 원리금 상환금액은 불입액의 40%를 300만원 한도내에서 공제해 줍니다. 현재 무주택자이면서 주택관련상품에 가입해 있지 않고 뚜렷이 사용할 곳이 없는 300만원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절세측면에서 볼 때 상당히 유리합니다. 300만원을 일시에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면 그중 40%인 120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보다 더 큰 공제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단, 이 상품은 가입기간이 최소 7년 이상이 되야 공제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올해 가입하고 내년에 해지한다면 올해 받은 소득공제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다시 물어내야 합니다. 국민주택규모의 주택을 취득하기 위해 주택에 저당권을 설정하고 장기주택저당차입금을 차입한 자나 국민주택규모의 주택취득으로 장기주택저당차입금을 승계받은자의 이자상환액은 전액 공제대상에 포함됩니다.





5. 카드공제



[카드 사용액 ? 총급여(상여금 포함) * 10%] *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500만원 한도내에서 공제해 줍니다. 공제대상은 본인, 배우자, 같이 사는 부모님 또는 장인?장모님이 사용한 카드금액이며 본인을 제외한 상기 가족이 연간소득금액이 100만원 이상일 경우는 공제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공제카드의 범위는 신용카드?직불카드?백화점카드이며 올 <11월 30일>까지 사용한 금액에 한해 공제대상이 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현금서비스 이용금액, 해외이용금액, 보험료?교육비?주택자금?기부금, 전기료?수도료?전화료 등 공과금 내역으로 사용된 금액은 공제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입니다. 연말이 되면 카드사로부터 소득공제용 증명서가 날라오므로 잘 보관해 두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방법은 회사내 연말정산 담당자분들과 얘기할 기회가 있으면 평소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거나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직접 여쭤보는 것입니다. 샐러리맨 연말정산이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 조금만 신경쓰시면 연초에 생각지도 못한 보너스가 되돌아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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