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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리베이트 年 7000억 규모” (2002/09/28 14:12) 읽음 : 444  
손해보험사들이 1년간 리베이트에만 6800억원 이상을 쏟아붓고 있는데 반해 정작 보험 가입자에 지급되는 연간 보험금은 264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다. 또 올 6월말 현재 730여개의 손보사 매집형 대리점이 영업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은 26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삼성·동부·엘지화재 등 국내 11개 손보사가 지급하는 연 평균 보험금은 약 2643억원인데 비해 지난 99년 손보사들이 리베이트에 쓴 돈은 6844억원이나 됐다”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보험금 지급액이 낮은 것은 손보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요구하는 계약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의원은 “보험사의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최근 3년간 리베이트 관련자료를 손보사들로부터 받아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하든지 ‘내부자 고발제도’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병석 민주당 의원은 “금융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연간 손보사들의 리베이트 규모가 7000억원에 달한다”며 “리베이트가 근절되면 보험료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원은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서 강력한 제재조치와 내부자 고발제도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엄호성 의원은 “ 올 1월 현재 삼성화재의 매집형 대리점이 198개(월평균 보험료 5000만원)로 손보사중 가장 많았으나 리베이트 규모가 가장 컸던 쌍용화재는 65개였다”며 “실질적인 리베이트규모가 가장 큰 곳이 어딘지 밝힐 필요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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