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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 곧 기쁨" (2002/10/29 14:12) 읽음 : 440  
우리나라 국민들의 저축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소식을 얼마전에 전해드 렸습니다만, 어려운 살림속에서도 한푼 두푼 모아 저축을 하는 사람들 도 여전히 많습니다. 오늘 39번째 저축의 날을 맞아 저축상을 수상한 사람들을 보면, 서울 금남시장에서 구두수선과 열쇠수리업을 하는 황무씨는 오늘도 3 만원을 들고 은행을 찾았습니다. 많지 않은 돈이지만, 하루 번돈의 절반을 매일같이 통장에 입금합니 다. 인터뷰 : 황무 / 구두수선업 - "통장이 자꾸 불어나더라구요. 그 재미가 하루 피곤하더라도 보람이 생기고..." 황씨는 이같은 절약생활로 다섯남매를 키웠습니다. 황씨는 특히, 넉넉치 못한 환경속에서도 매달 5만원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고 있으며, 남이 버린 구두나 우산을 수선해 가난한 이웃과 외 국인 근로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연히, 주변 사람들의 평판도 좋습니다. 인터뷰 : 박인규 / 인장가게 주인 - "가격 잘해주고, 없는 사람에게 공짜로 해주니까 평판이 좋다" 황씨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저축의 날을 맞아 국민훈장 목련 장을 수상했습니다. 이밖에 가수 탁재훈씨와 탤런트 임현식씨가 각각 대통령 표창과 경제 부총리 상을 받는 등 412명이 수상했습니다. 저축률이 1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소비 우선의 사회분위기 속에 서도, 저축은 돈이 남아야만 하는 것이 아님을 이들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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