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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안정 속 상향 분위기 (2002/10/19 14:12) 읽음 : 814  
금통위는 콜금리 목표치를 기존의 4.25%로 유지했다. 한은 총재는 다 수의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동결 요인에 더 큰 비중을 뒀다고 했다 . 큰 폭의 하락을 보인 주식시장이 대변하는 경제 주체들의 불안한 심리가 동결로 기울게 한 결정적인 계기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실물 경기에 대한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자기 충족적 예언 능력을 지닌 시 장 심리의 파급 효과를 무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미 발표된 9월 지표들은 미국의 경기 방향성에 대한 가닥을 잡는데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ISM 제조업 지수는 50을 밑돈 반면 실업률은 소폭 하락 추세를 이어가는 혼조 양상이다. 주식 시장에 나타난 미국 의 시장 심리는 하락 주도의 확대된 변동성을 보이는 취약한 모습이 다. 한 경제지는 미국 경제가 맞서야 할 새로운 위험요소로 디플레이 션, 대형부도, 기업경영 관련 추가 스캔들 등을 언급하고 있다. 전쟁 이나 또 다른 테러 등 정치적 위험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결국 미국 경제는 펀더멘털의 큰 그림을 확인하지 못한 가운데 시장심리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요약된다. 



우리 경제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다소 나은 상황이긴 하나 시장 심리 를 극한으로 치닫게 할 수 있는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 대외 여건 외에도 증시 침체에 따른 역의 부효과, 한계 수준의 가계대출 등이 초래할 수 있는 소비 축에 대한 충격이 대표적이다.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금리가 기존 국고 3년 기준 5.3% 중심의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이지만 안전자산 선호 경향은 장기물 중 심의 채권수급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므로 박스권 상단부는 다소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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